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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수영] 9월 8일 수영대회 후기

by choihyuunmin 2024. 9. 9.

수영대회에 출전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준비한 건 한 달 정도 된거 같습니다.
제가 출전한 종목은 IM100과 자유형 50입니다.
 
목표한 기록은 IM100 1분 1N초, 자유형 2N초입니다.
개인혼영 금메달, 자유형 동메달을 받았지만 결과는 둘 다 실패..
패착 요인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IM100, 1분 20초 94입니다. 접영에서 너무 흥분했습니다.
작년 대회때는 접영에서 차분하게 잘 스트록을 유지했는데 올해 대회에서는 접영할 때 호흡이 잘 안됐습니다.
급하게 발차기를 하다보니 물에서 잘 안떴던 것 같습니다. 거의 25미터를 무호흡으로 갔고, 마지막 턴 지점에서 깊은 잠영으로 1초 넘게 소모했습니다.
그다음 배영부터는 말해뭐해.. 거의 체력 고갈로 그다음부터는 그냥 생각없이 당겼습니다. 기록을 더 단축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참 아쉽습니다.. 근데 하나 깨달은 게 있다면 평영이 너무 느리다는 것. 옆에서 1부 참가자들이 하는 영상을 봤는데 평영에서 스트록을 빨리 가져가주니 속도가 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체력 안배를 잘해서 평영에서 속도를 내봐야겠습니다.
 

 
다음은 자유형입니다. 30초 43
솔직히 패착 요인은 하루전 유튜브에서 시청한 황선우 선수의 로핑 영법입니다.
아마추어 주제에 로핑을 한다고 까부니 기록이 잘 나올리가 .. 제 작전은 처음 25미터는 숨을 조금 아껴서 로핑 영법으로 주파하고, 나머지 25미터에 남은 숨을 몰아서 호흡 없이 자유형 하는 작전으로 나갔습니다. 결국 처음 25미터는 조에서 3위, 뒤에 25미터는 조에서 2위로 골인했습니다. 시합중에도 후반 25미터에서 숨이 너무 남아서 들어가는 직전까지도 후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숨 남길거면 뭐하러 호흡을 했지.. 하는 생각으로 골인했는데, 다행히 한명을 제쳐서 종합 3위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대회를 통해 기록을 잴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고, 부족한 부분을 이렇게 복기할 수 있어서 뜻깊은 경험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여러 대회에 출전해 실력을 키워야겠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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