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여행] 코타키나발루 여행 후기

by choihyuunmin 2024. 8. 24.

안녕하세요. 이번 여름 휴가에는 3박5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에 다녀왔습니다.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다녀오면서 겪은 일과 느낌을 몇가지 나열해보겠습니다.

 

 

 

1. 인천공항 스마트패스는 무조건하자.

 

2. 에어아시아는 출발 지연이 정말 잦다.. 출발편이 1시간 정도 지연됐는데, 귀국할 때 이유를 알았다. 코타키나발루 공항에서 출발할 때 직원들을 보니 정말 느긋했다. 특히 항공기가 지연이 되든간에 핸드폰으로 메신저하는 직원이 정말 많음.

 

3.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친절하다.

 

4. 그랩 정말 좋다.. 가격도 저렴하고 기사와 실랑이 할 필요가 없다. 호출과 동시에 차량이 배차된다. 그리고 차량 색깔, 실시간 경로 같은 정보가 정확해서 헷갈릴 일이 거의 없다. 말레이시아 여행 중에 가장 좋았던 점 손에 꼽으라면 단연 그랩.

공항에서 그랩타고 이동

 

5. 하늘이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을이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하늘이 높다고 하는데, 여기는 그냥 하늘이 높아 보인다. 막힌 뷰도 없고 고층 건물도 없어서 시원시원한 느낌.

루프탑에서 본 코타키나발루 바다

 

6.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음식에 들어가는 면이 푸석푸석하다. 탱글한 면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식감이 별로 좋지 않았다. 이와는 별개로 국물은 정말 맛있었다. 특히 마담콴에서 먹은 새우가 들어간 국물 정말 좋았다.

마담콴의 새우면

 

7. 코타키나발루 섬 투어는 일찍 움직이는게 좋다. 화요일 아침 9시 출발하는 섬투어를 예약했는데, 섬 선착장에서 빠져 죽는 것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사람이 많으니 배를 못타는 건 덤.. 결국 예약했던 액티비티를 다 못해서 환불 받고 왔다. 특히 중국인들.. 너무 많다.

 

8. 혹시 다시 코타키나발루에 가게 되어 투어 예약을 한다면 8, 10번 창구에서 예약하지 않을 것 같다. 코타키나발루 여행 후기를 보면 전부 제셀톤 포인트의 8번, 10번 창구에서 했다는 후기가 보이는데, 최대한 흥정한 가격을 알아보고 다른 곳에서 예약해도 될 듯. 예약하는 사람이 많으니 당연히 일정도 늦어지고 손님을 놓치기 부지기수.

 

9. 중국인 정말 많다. 특히 상식 밖의 중국인이 정말 많다. 어딜 가든 새치기하는 중국인이 정말 많았고, 가이드랑 대화하는데 갑자기 끼여들어서 대화를 방해하는 중국인, 숙소에서 소리지르고 노래부르는 중국인, 반딧불이 투어 중에 사진 찍는다고 좁은 배에 일어나서 걸어다니는 중국인 등등 중국인에 대해 안좋은 인식 정말 크게 생겼다.

 

10. 해산물 정말 맛있다. 음식이 한국 사람 입맛에 맞아서 해산물 좋아하는 사람이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오징어튀김을 이틀 연속 먹었다.

쌍천씨푸드 오징어튀김

 

11. 물가가 생각보다 싸진 않다. 동남아하면 저렴한 물가가 단연 첫 번째로 떠오르는데, 코타키나발루는 관광지라서 물가가 저렴한 편은 아닌것 같다. 이슬람 문화권이기도 해서 주류는 한국과 비슷한 편이었고, 식사도 두 명 기준 한끼에 2만원씩은 내고 먹은 것 같다.

 

12. 마사지 비용도 저렴하진 않다. 동남아 여행에 가면 마사지를 꼭 받는 편인데, 코타키나발루에서 받는 마사지가 가장 비쌌다. 그래도 마사지는 시원하다. 라오스, 베트남에서 받을 때는 전부 여성 마사지사였는데, 코타키나발루에서 처음으로 남성 마사지사분에게 받았는데 최고..

 

13. 물놀이할 때는 썬크림 필수, 온몸에 화상 입었다. 그래도 재밌게 놀았다는 방증이 아닐까

 

14. 섬투어를 가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돗자리는 필수로 챙겨갈 것. 생각보다 해변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주어진다. 그 시간 전부를 놀 수는 없으니 앉아서 쉬어야하는데, 사람이 많아서 테이블에 앉는 것은 어렵다. 바닥에 깔 수 있는 돗자리 하나 챙겨가면 좋을 듯.

 

 

15. 다시 간다면 원숭이 투어는 또 할거다. 짧지만 재밌었다. 특히 원숭이 가족을 보고 있으면 사람이랑 비슷한 것 같다. 아기 원숭이를 안고 있는 엄마 원숭이, 엄마 원숭이의 털을 골라주는 아빠 원숭이

 

16. 에어아시아 비상구 좌석 구매할 수 있으면 무조건 구매하자. 3만원주고 좌석 변경했는데, 차원이 다르다. 특히 좌석 간격이 넓고 쾌적해서 너무 편하게 왔다. 비상구 쪽은 추가요금을 지불하는 곳이라 옆자리가 비어 있는 경우도 있다.

 

17.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없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카페에는 있는데,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카페에는 블랙커피밖에 없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기대하고 먹었다가 쓴 한약 맛에 놀라게 된다. 그래도 먹다 보면 익숙해져서 나쁘진 않다.

 

18. 망고보이는 결혼한 듯하다. 아이도 생겨서 이제는 망고보이 말고 망고오빠라고 한다.

 

19. 망고 진짜 맛있다. 인생 망고

 

20. 새벽 출발 비행기는 내리자마자 바로 체크인이 가능한 숙소가 있지 않다면 타지말자.. 체크인까지 비어있는 시간이 너무 고통스럽다. 1시 출발 6시 도착하는 비행기를 탔는데, 3시까지 시간 보내는게 너무 힘들었다. 씻지도 못해서 찝찝하고

 

21. 말레이시아의 맥도날드에는 한국에서 단종된 초코콘이 있다. 초코콘이 그리운 사람들은 꼭 맥도날드에 방문해서 사먹을 것.

 

22. 휴양지라 그런지 카드 결제 시스템이 잘되어있다. 웬만한 가게는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23. 대형마트에는 노할랄 존이 따로 있고, 그곳에서 술을 판다.

 

24. 대형마트 내 기념품으로 사갈 만한 과자는 시식을 할 수 있다. 먹어보고 살 수 있으니 좋았다.

 

25. 하천 수질이 좋지 않다. 오수를 그냥 하천으로 바로 버리는 것 같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영] 8월 28일 저녁수영  (0) 2024.08.29
[수영] 8월 26일 아침수영  (0) 2024.08.26
[수영] 8월 10일 오후수영  (0) 2024.08.12
[수영] 8월 1일, 2일 아침수영  (0) 2024.08.02
[수영] 7월 30일 아침수영  (0)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