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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수영] 25년 2월 11일 아침수영

by choihyuunmin 2025. 2. 11.

 

오늘은 1km에서 25미터 부족한 975m 수영했습니다.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열심히 했는데 생각보다 평균 심박수가 낮네요.

 

수영을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물이 잘 잡히는 순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은 힘으로 물을 밀고, 발을 차도 평소보다 잘 나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요, 그때 조금 우쭐하는 시기가 찾아오죠. 근데 이때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제 모습을 촬영해서 보면 물 속에서의 제 생각과는 다르게 엉망인 자세와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을 쓰는 당시에는 여러번 생각하고 지우고 작성하기를 반복해서 만족이 되면 포스팅을 했지만, 나중에 보면 잘 읽히지도 않고, 틀린 문법과 맞춤법들이 눈에 보이기 마련입니다.

 

얼마전에 대학원 컴퓨터공학과에 지원해서 합격했는데요, 저는 학창시절 컴퓨터, 이공계와는 거리가 먼 학생이었습니다. 대학 학부 시절 마지막에 컴퓨터와 관련된 수업을 듣다가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지금까지 공부해오고 있었습니다. 경력이 쌓일 수록 잘 풀리는 문제가 많다 보니 조금 우쭐해 진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요, 위에 작성한 수영처럼 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돌아보고 고쳐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곧 있으면 개학도 할 테고 정신없이 바쁘겠지만, 새로운 곳에서 저를 평가하고, 다시 돌아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네요.